올해 업무계획에서 모두 강조 … 물동량확대·부두기능 재배치도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 등 정부가 출연한 항만공사들이 모두 중대재해없는 안전한 항만사업장과 작업장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 항만공사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안전항만 구축을 공동으로 강조하면서 중대재해예방법 시행과 ESG경영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또, 물동량 확대와 항만기능 재배치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
부산항만공사는 항만미래가치 혁신, 항만경쟁력 강화, ESG경영, 고객중심경영체계 고도화 등 4대 부문에서 11개 과제를 추진한다.
항만미래가치를 혁신을 위해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물동량 2350만TEU 달성 △스마트 항만 인프라 적기조성으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 △항만연구개발 선도기관으로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4차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한 항만운영 효율성 향상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로 물량 및 고용 증대 △해외 주요 전략지역에 한국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물동량은 지난해 컨테이너물동량 2270만TEU(세계 7위)보다 3.5% 증가한 2350만TEU를 목표로 잡았다. 환적화물은 지난해보다 61만TEU 늘어난 1290만TEU로 잡았다. 이를 위해 △신규 부두 공급, 부산항 운영효율성 제고 △데이터 기반 부산항 마케팅 등에 나선다.
신규 부두공급은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등 총 9개 선석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정상 개장하기로 했다. 올해 7월에는 신항 2-4부두, 내년 7월 2-5부두, 2026년 2-6부두 등이다. 현재 항만혼잡 일부를 해소하고, 글로벌 선사의 신규 노선 개설을 유도하기 위해 늦출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신항에 건설 중인 터미널 9개 선석을 완료하면 연간 하역능력도 550만TEU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특히 중대재해 없는 안전항만 구축에 집중한다. 항만사업장 안전기준을 강화해 '부산항 안전기준 매뉴얼'을 정비·보완하고 항만배후단지 협의체와 '배후단지 안전기준 매뉴얼'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역장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의 항만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과 연계해 부산항 하역장비 후방카메라 및 스마트 장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 평가등급을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올리기로 했다.
◆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 전환 추진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 창출, 인천항기능 재배치, 안전항만구축 등 8개 부문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경쟁력 있는 물류환경 조성 및 전략적 신규 화물유치를 위해 지난해 보다 4.5% 늘어난 350만TEU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하기로 했다. 2030년 500만TEU 물동량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항로 유치와 시장확대, 신규 배후단지 특화구역과 연계한 생산성 향상 등을 추진한다. 신항 컨테이너부두를 단계별로 개발하면서 항만배후단지도 적기에 확충해 가기로 했다.
인천항 기능 고도화를 위한 항만별 기능도 재정립한다. 신항은 수도권 대표 컨테이너 물류허브로 조성하고, 남항 석탄부두 기능 전환과 스마트 오토밸리중고차 수출단지도 조성한다. 내항은 항만재개발과 기능조정을 통해 해양문화도심공간으로 조성하고, 북항의 배후교통망과 연계해 목재 철재 등 산업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여객업무를 재개해 해양관광여객 100만명을 회복할 준비도 갖추기로 했다. 지난해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편의시설도 계속 개선해 가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도 인천항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관련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에너지물류허브 구축에 집중한다.
우선, 수소사업 기초타당성 연구용역을 9월까지 완료하고, 그린수소 물류허브육성 실무협의체도 두 달에 한 번씩 운영하기로 했다. LNG 벙커링 사업 육성을 위해 SK가스 등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8월 중 체결할 계획이다.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주유하는 실증사업도 오는 5월 울산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한 항만을 위해 35억원을 투입해 항만시설물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에 나선다. 또, 항만안전협의체를 구성해 항만재해예방활동도 진행한다.
울산신항 기능을 재배치 하기 위한 방안도 도출하기로 했다. 북신항 3선석은 수입수소기지로서 기능하기 위한 시설 개발계획을 검토하고, 남신항 2단계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지원부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오일허브 2단계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미래 개발계획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4억3000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해 물동량 규모 국내 최대 규모 항만 지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풍산단 2만8000㎡ 추가 확보 및 전남도 부지 7만4000㎡ 위수탁계약 체결 등 즉시 활용 가능한 부지를 확보해 배후단지 공급난 해소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연계해 2040년까지 1973만㎡ 배후단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을 통한 항만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철강·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공유·활용하기 위한 '컨테이너부두∼율촌산단∼여수산단∼묘도∼광양제철소'를 잇는 총 50km의 순환형 수소 공유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항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소사업 실무협의회'를 상반기 중 운영하는 등 '여수·광양항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이행해 간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